제목 매실은 체내 독소 빼내는 천연 청소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08-07-17
조회수 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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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체내 독소 빼내는 천연 청소기
매실명인 홍쌍리 씨에게 들어본 `건강하게 사는 법`  



"맵고 떫고 짜고 신 음식을 드세요. 맛은 없지만 이런 밥상이 약(藥)상입니다."

`매실 명인` `아름다운 농사꾼`으로 잘 알려진 홍쌍리 씨(65ㆍ여)는 "옛 선조들처럼 먹는 것이 보약"이라고 설명했다.

홍씨는 "만병의 근원은 음식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옛날로 돌아가 자연에 가까운 우리 음식, 슬로 푸드를 먹어야 건강합니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서 청매실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홍씨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 속 청소`라고 주장했다. 배 속을 청소하는 명약이 매실이라고 했다.

그녀는 "날마다 깨끗한 옷을 입고 샤워를 하면서 왜 배 속은 청소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먹고 자고 싸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싸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항문`을 보면 자기 건강상태를 바로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문이 새까맣게 변해 있으면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는 증거입니다."

홍씨는 건강하게 사는 법을 `매실 아지매 어디서 그리 힘이 나능교?` `홍쌍리의 매실해독 건강법` `밥상이 약상이라 했제!` 등 책 3권에 담아냈다. 그녀는 `매실 예찬`을 하면서 40년 동안 어렵게 일군 청매실농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965년 전남 광양으로 시집온 3년 뒤 남편이 경기도 한 광산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해 재산을 모두 날렸다. 마지막 남은 땅이 청매실농원이 들어선 곳이다. 이 땅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척박해 투자자들이 가져가지 않아 남은 것이다. 남편은 화병으로 쓰러져 33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 투자자들에게 쫓기고, 아이들은 배가 고파 울고, 남편은 쓰러져 있고… 이보다 더 힘들 수는 없었다.

"하루는 산에 올라가 혼자 울고 있는데 매화나무가 저에게 `엄마 울지 말고 나랑 같이 살아`라고 말했어요. 이때부터 매화나무를 보면 힘이 나고 삶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애초 이 산에는 밤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또 당시에 밤은 쌀로 교환이 됐지만 매실은 줘도 안 먹을 때였다. 그러나 그녀는 148만7000여 ㎡에 이르는 산에 밤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매화나무를 심었다.

"거름이 없어 인근 집에 가서 인분을 퍼다가 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가 모두 뿌렸습니다. 지금 저 매화나무는 나와 아이들 눈물과 땀을 먹고 자란 자식과도 같은 것이지요."

홍씨는 10여 년 동안 지게를 지고 힘든 일을 반복하다 보니 38세에 류머티즘에 걸렸다. 그러나 쉴 수가 없었던 그녀는 지팡이를 짚어 가며 매화나무를 가꾸었다. 이때 그녀가 택한 치료법이 쑥뜸과 매실이었다.

홍씨 팔목과 무릎에는 쑥뜸을 뜬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2년7개월 동안 매실 원액을 매일 2병씩 마셨다. 진통제나 항생제 등은 입에도 대지 않았으나 완쾌할 수 있었다.

"매실은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찌꺼기를 빼내는 천연청소기입니다."

홍씨는 농사를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밥상이 약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농사를 작품 만들 듯 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농약도 칠 수 없었어요. 농약 치면 내 코, 내 눈, 내 입으로 들어가고 도시 사람들 밥상에 올라가는데…."

그녀는 청매실농원에 아픈 사람이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게 꿈이다.

"돌집 흙집 나무집 등을 예쁘게 지어 놓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로 만든 밥상을 차려주고 싶어요."

[광양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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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04:0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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